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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스(2006-06-05 11:09:01, Hit : 9529, Vote : 1287
 국립극단 제207회 정기공연 _ ‘세계 명작 무대’

귀족놀이 Le Bourgeois Gentilhomme
2006년 6월 3일(토) ~ 6월 11일(일)
평일 19:30 / 토 16:00, 19:30 / 일,공휴일 16:00 / 월요일 공연없음  

으뜸석:30,000 / 버금석:20,000  

* 엔톡회원 30%

<전화예매시만 적용>
* 장애인 동반1인, 국가유공자, 경로우대 50%
* 청소년 30%




◈공연 소개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
국립극단 207회 정기공연
‘세계명작무대’ < 귀족 놀이 >

프랑스 중세 풍자희곡의 대가 몰리에르와 21세기 감각적인 연출가 에릭 비니에의 만남

국립극단 (예술감독 오태석)은 제207회 정기공연이자 ‘세계명작무대’로 몰리에르 원작의 < 귀족놀이 > (번역?각색 최준호)를 프랑스 브르타뉴 국립연극센터 소장이자 로리앙극장 극장장이며 코메디 프랑세즈 고정레퍼토리 연출가인 에릭 비니에(Eric Vigner)의 연출로 6월 3일(토)부터 11일(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 올린다.

올해는 1886년 6월 4일 한국과 프랑스가 통상우호조약을 체결한지 120주년이 되어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지난 3월 리옹오페라 발레를 시작으로 100여 작품이 예정되어 있다. <귀족놀이>는 지난 2004년 한국에서의 공연에 이어 프랑스 브르타뉴의 로리앙(Lorient)극장에서의 전회 매진, 매회 기립박수라는 성과를 이뤄내며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문화교류에 큰 기여를 한 덕분에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공연 둘째 날인 6월 4일은 조약을 체결한 기념일로서 한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이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귀족놀이> 공연을 관람한 후 대사관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또한 2006년 <귀족놀이>는 국립극단의 20번째 ‘세계명작무대“로 그 의미가 더 크다. 국립극단의 대표적인 기획공연 시리즈인 ‘세계명작무대’는 지난 1986년에 시작하여, 그 동안 〈파우스트〉(괴테 작/ 기징 연출), 〈간계와 사랑〉(쉴러 작/ 프랑크 아놀드 연출), 〈브리타니쿠스〉(라신느 작/ 다니엘 메스기쉬 연출) 등 작품의 규모와 제작 여건 등으로 쉽게 올릴 수 없는 대작 위주의 세계 명작들을 꾸준히 소개하여 연극 매니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올해 ‘세계명작무대’로 오르는 〈귀족놀이〉는 우리나라에 〈귀족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몰리에르(1622~1673)의 희곡 〈Le Bourgeois Gentilhomme(평민 귀족)〉를 원작으로 하여 여기에 춤과 음악이 곁들여져‘놀이’로서의 유희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적인 감각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귀족놀이>는 2004년 초연 때 ‘한국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이라는 언론과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90% 가까운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당시 평단은 <귀족놀이>는 몰리에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렸고, 연출가 에릭 비니에의 연출과 무대 및 의상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바로크 음악이 우리의 전통 악기로 연주되는 특이한 형식을 영화 ‘스캔들’ 과 비교하며 동서양 문화조화의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보았다.  

프랑스 판 ‘양반전’이라 해도 무방할 〈귀족놀이〉는 벼락부자가 된 평민 ‘주르댕’이 후작부인을 사모하게 되면서 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꾸며져있다.

이 작품은 루이 14세 시절 터키 대사로 대접받던 사람이 실제로는 보잘 것 없는 정원사임이 밝혀지는 사건이 터지면서 이를 기회로 터키 인들을 놀려보자는 루이 14세의 명으로 몰리에르가 1670년에 쓰고 직접 ‘주르댕’ 역을 맡아 날카로운 풍자와 탁월한 위트로 대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이후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프랑스의 고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시 궁중과 귀족사회의 여흥을 위한 특별한 장르였던 ‘코미디 발레’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춤과 노래, 연주, 검술 등 고급스러운 귀족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해 화려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규모로 인해 프랑스에서도 줄거리 위주의 연극으로만 올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색채를 가득 담은 프랑스 퓨전 코미디극 - 2006년 유쾌한 축제 한판으로 거듭나다

〈귀족놀이〉는 프랑스 연출가 에릭 비니에(Eric Vigner?46?브르타뉴 국립연극센터 소장)의 연출과 무대 및 의상 디자인, 프레데릭 롱바르, 윤성철(국립무용단)의 안무, 조엘 우르베이의 조명 등 프랑스의 연극, 오페라, 무용 등 프랑스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하고, 국립극단의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전이 한국의 젊은 배우들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고전과 젊음 간의 신선한 앙상블을 기대하게 하는 이 작품은 한국-프랑스 간 새로운 문화예술의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며, 프랑스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5월 22일, 연출가 에릭 비니에가 한국을 방문하여 국립극단 배우들의 연기 지도는 물론 무대장치, 음악, 안무, 의상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극의 색채를 다듬는다. 에릭 비니에의 이번 한국 방문은 5번째로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국립극단에 대한 애착을 알 수 있다. 그는 한국을 변화무쌍하면서 뿌리 깊은 전통의 나라이며 편안하고 친근감이 느껴지는 나라라며 거리와 유물은 물론이고 한국 음식까지 너무 마음에 들며, 무엇보다도 열정적인 한국 배우들이 좋다고 한다. 연출에 있어서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2004년 초연 무대 때 확인한 관객들의 반응 덕분에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프랑스에서 제작해 온 무대와 의상 디자인을 윤시중(무대디자인), 송은주, 김지연(의상디자인)와 같은 한국 유명 디자이너들에 의하여 한국의 미가 더해지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바로크 음악은 박위철, 조원행의 편곡으로 한국 정서에 맞는 음악으로 재탄생하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실연된다.  또한 국립무용단의 단원들이 윤성철의 안무로 새로운 한국 춤을 선보이고, 국립오페라단 단원도 여기에 가세하여 바로크 음악을 국악으로 편곡한 독특한 형태의 노래를 선보이며 기존의 연극과 다른 형태의 ‘퓨전 코메디극’을 선보인다.
탄탄한 구성의 원작에 새로운 해석의 연출, 젊은 열정의 국립극단 배우들, 바로크 풍을 재구성한 한국 춤과 오페라, 한국 악기와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신선하고 유쾌한 축제가 펼쳐진다.


평민 ‘주르댕’ 신분상승의 꿈을 꾸다
- 새롭게 해석되는 < 귀족 놀이 >

연출가 에릭 비니에는 작품 연습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기존 텍스트에 대한 편견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많이 알려진 고전이다 보니 줄거리를 비롯해 연기의 양식까지 편견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을 피하고 백지 상태의 마음으로 현재의 느낌을 담아내며 새로운 작품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

〈귀족놀이〉의 텍스트는 귀족신분으로 편승하려는 한 돈많은 평민 남자 ‘주르댕’의 우스꽝스러우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이야기라는 기존 편견에서 벗어나 ‘주르댕’의 꿈과 환상- 다른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그 세계로 나아가려는 -에 대해 그려보려는 것으로 연출과 각색이 이뤄졌다.

<귀족놀이> 프랑스 시장에서 상품성 인정 받고, 올 가을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 파리 진출

2004년 프랑스 브르타뉴의 로리앙 극장(1,100석) 초청으로 처음 프랑스 관객과 만났을 당시 현지 관객들의 찬사와 박수세례를 받으며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무대 예술 언어는 세계 공통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2004년 로리앙 극장에서 올린 <귀족놀이> 공연은 극장 개관(2002년) 최초로 전회 매진과 전회 기립박수, 국립극단의 첫 해외 진출작, 프랑스 ‘국립’ 연극센터의 공식 레퍼토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보통의 해외공연이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거나 무료 공연이라는 점에 비해 교민 15명이 전부인 도시에서 총 관객 5,500여 명, 유료 관객 4,500여 명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인 국립극단이 이 작품이 프랑스 공연 시장에서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2006년 <귀족 놀이> 역시 한국 공연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2004년 프랑스 공연 당시 거둔 성과 덕분에 프랑스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러한 반응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 올해는 프랑스 연극의 본고장 파리에 입성하게 되었다. 9월 14일(목)부터 10월 7일(토)까지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믹 극장과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중소도시 브레스트 꺄르즈 극장에서 총 15회 공연되며 프랑스 관객들과 만난다. 올해 프랑스 공연은 지방도시가 아닌 세계 문화예술의 수도라 할 수 있는 파리에 진출하여 수준 높은 파리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Staff 스태프

  원    작 : 몰리에르  
  예술감독 : 오 태 석
  연    출 : 에릭 비니에
  번역.드라마트루그 : 최 준 호
  안    무 : 윤 성 철
  조명디자인 : 조엘 우르베이
  무대디자인 : 에릭 비니에, 윤 시 중
  무대 바닥 디자인 : 은지 페나르 김
  의상 디자인 : 에릭 비니에, 송 은 주, 김 지 연
  편    곡 : 박 위 철, 조 원 행
  조연출 : 김 종 구, 정  미
  분    장 : 김 종 한


◈Cast 배역

  주르댕(부자 평민) : 이상직    
  마담 주르댕(그의 부인) :  조은경
  뤼실(딸) : 이은희      
  클레옹트(뤼실의 애인) & 무용선생 : 한윤춘
  도랑트 & 음악선생 : 김종구
  도리멘느(후작부인) : 곽명화    
  니콜(하녀) : 계미경
  코비엘(클레옹트의 하인) & 철학선생 : 이영호
  검술선생 : 서상원          
  재단사 : 노석채  
  양재 견습공 : 이원재
  가수 : 국립오페라단 출연 (소프라노 박나연, 테너 장신권, 바리톤 이희갑)
  무용수 : 국립무용단 출연 (윤성철, 진상석, 엄은진, 전정아, 최진희)
  음악 : 국립국악관현악단 출연 (피리 김형석, 대피리 위재영, 대금 문형희, 해금 노연화, 가야금 채윤정, 아쟁 정재은)
         국립국악관현악단 객원주자 (신디 배새롬, 타악 이충우, 소금 배기태)

주르댕(부자 평민) | 이상직
“상직은 첫째 기본적으로 참 좋은 배우이고, 둘째 감정 처리가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꿈과 환상을 좇는, 다른 세계를 가져다주는 듯한 눈빛과 느낌이 내가 생각하는 주르댕과 일치해서 처음부터 주르댕 역으로 생각했다.” (2004년. 연출 에릭 비니에)
연출가 에릭 비니에 씨를 이토록 강하게 끌어당긴 주인공인 이상직은 현재 국립극단 운영위원으로,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국립극단의 대표주자이다. 지난 2000년 프랑스 연출가 다니엘 메스기쉬 연출의 〈브리타니쿠스〉(라신느 작)에서 광기에 들린 ‘네로’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작품으로 그해 히서연극상의 ‘주목받는 연극인상’을 받았고, 다음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았다. 2003년에는 국립극단 제200회 정기공연 기념작인〈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연산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2005년 <떼도적>(쉴러 작, 이윤택 연출)에서 ‘프란츠’ 역을 맡아 한국은 물론 독일(제13회 쉴러 페스티발 초청공연)에서도 우수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966년 청주생. 청주사범대 독어교육과, 서강대 언론대학원 졸업.

마담 주르댕 | 조은경
1986년부터 극단 광장에서 활동한 후 1989년 준단원을 거쳐 1991년부터 국립극단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무용에도 뛰어나 <아가씨와 건달들>, <캬바레> 등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국립극단에 들어오자마자 <물보라>의 각시 역을 따냈으며,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의 아델라 역과 <브리타니쿠스>의 왕비 아그리피나 역 등 주로 개성이 강한 역으로 열연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졸업.

뤼실(주르댕의 딸) | 이은희
청주 지역 극단에서 활동하다 2002년 국립극단 입단, <프레스토-마르고 닳도록>(2002)를 시작으로 <집>(2003),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2003), <인생차압>(2004), <맹진사댁 경사>(2005) 등에서 돋보이는 연기를 하며 차세대 주자로 급부상 중이다.
서울예술대 연극학과 졸업.


클레옹트(뤼실의 애인) | 한윤춘
2001년 국립극단에 입단했다. 매 작품마다 성실한 자세로 역할에 임해 모범을 보이는 연기자. 한국춤에도 조예가 깊어 이번 공연에서는 클레옹트와 무용선생 역을 함께 맡았다.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2003), <뇌우>(2004, 주충 역), <베니스의 상인>(2005, 란슬롯 역) 등에서 열연했다.
청주대 연극영화과 졸업

도리멘느(후작부인) | 곽명화
남원 미스춘향 선발대회 진 입상을 계기로 1996년 국립극단의 <춘향아 춘향아>에서 ‘춘향’ 역으로 객원 출연한 이후 1997년 정단원으로 입단했다. <태>의 세자, <맹진사댁 경사>의 이쁜이 역을 비롯해 〈문제적 인간 연산〉(2003), <뇌우>(2004, 노사봉 역)에서 열연했다.
중앙대학교 국악과 졸업.


◈몰리에르  [1622.1.15 ~ 1673.2.17]

프랑스의 극작가이자·배우 (본명 장 밥티스트 포클랭Jean Baptiste Poquelin)

프랑스의 극작가 겸 배우 몰리에르는 사회 비판적인 희곡을 주로 쓴 작가로, 당시의 위선적인 생활상, 귀족들의 퇴폐상, 경박한 사교생활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희곡으로 유명하다.
몰리에르는 제수이트 교단의 클레르몽 학교를 거쳐 오를레앙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지만, 졸업 무렵부터 연극에 빠져 평생을 연극인으로 살았다.
몰리에르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 <기분으로 앓는 사나이>의 제4회 공연에서 주인공 아르갱 역을 맡아 열연하다가 발작적으로 기침을 했고, 연극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 그 날 밤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라신느와 함께 프랑스 고전을 대표하는 작가인 몰리에르는 탐욕, 위선, 소심, 허풍 등 인간 내면의 허를 찌르며 관객을 웃음으로 성격희극들로 셰익스피어의 위대한 비극들 못지않게 삶에 대한 깊고 풍성한 통찰을 제공했다.
그의 작품들은 등장인물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당대의 풍속만이 아니라 그 미묘한 심리까지 깊게 파고듦으로써, 단순한 풍속극을 넘어서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한 탁월한 모랄리스트의 지적 해부에 이른다.
그는 <타르튀프>를 통해서 가톨릭 성직자들의 거짓 신앙과 부패를 비꼬았고, <동 쥐앙>에서는 귀족들의 퇴폐상을 그렸으며, <사람 혐오자>를 통해서는 상류사회의 경박한 사교생활을 빈정거렸다.
몰리에르 희극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극 중에서 비판 받는 자든 비판하는 자든 둘 다 우스꽝스럽다는 것이다. <부르조아 귀족(귀족놀이)>에서도 부르주아도 귀족도 함께 조롱의 대상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극작가 오영진 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공연된 대표작으로 <수전노>, <타르튀프(한국명:사랑과 위선의 흥정)>, <돈 쥐앙> 등이 있다.


◈연출가  - 에릭 비니에(Eric Vigner/ 1960~ 현재)

<귀족놀이>의 연출을 맡은 에릭 비니에(Eric Vigner 46)는 현재 프랑스 브르타뉴 국립연극센터 소장이자 부설 로리앙 극장의 극장장이다. 국립극단이 <세계명작 무대> 공연을 위해 프랑스 연출가를 섭외하던 중, 프랑스 해외공연예술지원국(AFFA)의 추천으로 에릭 비니에를 만나게 되었다.
1960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수도인 렌느에서 태어난 비니에 씨는 프랑스 연극계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제대로 밟은 연출가로 알려져 있는데, 리옹 국립연극예술?기술학교(ENSATT)에서 연출을, 렌느 콩세르바투아르와 파리 국립연극원(콩세르바투아르, CNSAD)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연출자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비니에 씨는 처음 연출을 제의받은 후 프랑스 오페라 연출 제의를 마다하고 오히려 한국 공연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철저한 한국문화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지적이고 실험적인 연출가 에릭 비니에!!
35세에 프랑스 최연소 국립연극센터의 소장으로 임명된 프랑스 연극계의 엘리트

프랑스의 연출가로, 배우로도(연극, 영화) 활동했다. 젊은 배우들과 함께 연극 교육과 연구 활동에 매진하는 지적이고 실험적인 연극인으로 유명하다. 극예술아카데미에 참가하면서 아나톨리 바실리예프, 오이다 요시, 루카 론코니 등과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피터 브룩의 초청으로 연극연출에 관한 연구 아틀리에(일종의 워크숍) 활동도 하고 있다.
1995년 로리앙 소재 ‘브르타뉴 연극센터’ 소장에 임명되었는데, 프랑스에서 국립극장인 ‘코메디 프랑세즈’ 이외 각 도별로 ‘국립연극센터’가 있는데 이는 장관명으로 임명받게 되어 있다. 35세 때 프랑스 국립연구센터 소장 가운데 최연소를 자랑하며 소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연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누보 로망의 대표적인 소설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와의 인연과 우정으로 유명한 비니에는 1992년 뒤라스의 <여름비>를 올려 뒤라스가 찾아오면서 인연을 맺었고, 뒤라스 사망 후 2002년 뒤라스의 <사바나 만>을 ‘코메디 프랑세즈’에 올려 코메디 프랑세즈에 뒤라스의 이름을 최초로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몰리에르의 작품으로는 1999년에 코메디 프랑세즈에 <아내들의 학교>를 두 번째로 올린 바 있다.

프랑스 렌느 출생
학력/ 렌느 콩세르바투아르
      리옹 국립연극예술,기술학교(ENSATT)
      파리 국립연극원(콩세르바투아르, CNSAD)

작품/ 1988년 첫작품 <루아얄 광장>(코르네유  파리국립연극학교,
     영화/ 필립 드 브로카, 브누아 자코,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등의 감독과 작업
     연극그룹 ‘쉬잔느 M(Suzanna M)' 결성 이후
     1991년 <뼈로 만든 집>(롤랑 뒤비야르
       * 파리 교외 이씨레물리노의 한 공장에서 초연한 후 파리가을축제의 일환으로 라르슈 드라 데팡스(l'Arche de la Defence - 신개선문)에서 재상연
     1992년 <상브르에뫼즈 연대>(브레스트 지방 콰르츠),
             <여름비>(마르그리트 뒤라스 원작, 파리 국립연극원)
     1993년 <오베리우의 밤 - 엘리자비에타 밤>(다니일 하름스 원작)
             * 1930년대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발표작
     1994년 <청년>(장 오뒤로 원작, 오베르빌리에 코뮨 극장)
             <아름다워>(나탈리 사로트 원작, 파리 국립연극원),
             <(너에게)다시 돌아와>(그레고리 머튼 원작, 오데옹 유럽 극장)
     1995년 <우스운 환상>(피에르 코르네유 원작)
             <브랑쿠시 대 미국
           *아비뇽 연극제에서 상연된 이후 파리의 퐁피두 센터에서 재상연,
     1996년  <비자제>(라신느 원작, 비유콜롱비에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와 협력 작업
     1997년 <곡예사>(장 쥬네 원작, 램버트 윌슨 출연)
     1998년 <너는 안뜰, 나는 정원>(자크 르보티에 원작)
     1999년 <마리온 들로르므>(빅토르 위고 원작)
     2002년 <사바나 만>(마르그리트 뒤라스 원작, 코메디 프랑세즈)


◈줄거리

돈은 많으나 이에 걸맞은 지위나 품격이 갖추어지지 않은 벼락부자인 평민 주르댕. 후작부인을 남몰래 사모하는 주르댕은 부인에게 잘 보이려는 의도로 귀족세계를 꿈꾸게 되고, 귀족의 신분을 나타내 줄 외모과 소양을 갖춰보고자 검술 철학·음악선생을 고용하여 귀족의 소양을 갖추고자 노력한다.  

또한 그는 딸 뤼실을 어떻게 해서든지 귀족에게 시집을 보내어 신분상승을 꾀해 보는데 이 딸에게는 이미 클레앙트라는 평민 출신의 애인이 있다. 평민 출신 신분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 주르댕은 노심초사하는데, 클레앙트의 하인인 코비엘이 계략을 꾸며 클레앙트를 터키 왕자로 꾸며서 주르댕의 집에 들어서게 한다.

이에 깜박 속은 주르댕은 귀족이 된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딸과의 결혼을 즉시 찬성하고, 주르댕 부인도 하인의 계략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남편의 허풍에 질려 찬성을 한다. 결국 주르댕을 터키의 귀족으로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의식으로 극은 막을 내린다.


◈리뷰

이번 공연이 프랑스 국립 로리앙 극장과 연계하여, 우리 연극과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하게 된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국립극장이 단지 국내 활동뿐이 아니라 해외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매진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며, 그런 면에서 이번 공연을 치밀하게 기획하고 추진한 기획팀에게 박수를 보낸다.  
  희극적 양식을 추구하려고 한 면에서 노력한 흔적들을 찾을 수 있었으며,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을 주고, 서구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살린 이번 공연의 성과는 그야말로 동전의 양면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송현옥(연극평론가)
                            
몰리에르의 《평민 귀족》은 무엇보다도 화려한 막간극으로 유명하다. 특히 극의 후반에 들어있는 터키 의식은 이 연극이 만들어진 계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오페라단 단원들이 막간극 무용, 음악 연주, 노래 등을 맡았다. 륄리(Jean-Baptiste Lully, 그는 몰리에르와 함께 이 작품을 만들었으며 음악만 작곡한 것이 아니라 회교 사제 역으로 출연까지 했다)가 작곡한 음악은 박위철과 조원행이 편곡하여 북, 아쟁, 해금, 가야금, 피리, 대금 등으로 연주되었다.                                          노이정(연극평론가)

2004년 보도 기사
프랑스 풍자희곡의 대구 몰리에르의 ‘귀족수업’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지만 여기에 한국적인 색채를 듬뿍 입혔고, 그 내용 그대로 프랑스로 진출한다. 돈과 가족 모두 다 가졌지만 문화적인 소양이 없는 한 남자가 여인을 만나 엄청난 열정으로 문화를 배워나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스포츠서울 이은영 기자

국립극단과 프랑스 로리앙 극장이 공동제작는 <귀족놀이>. 외국 오리지널팀 공연이 직수입으로 들어오는 요즘에 고전 명작무대 재연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서 한국과 본고장 무대의 교차점을 찾아내려는 시도다.
세계일보 김은진 기자

한국옷 입은 프랑스판 ‘양반전’ <귀족놀이>. 서양 고전에 동양의 옷을 입혀 공연하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자주 시도되는 형태인데 프랑스의 고전을 한국의 전통으로 포장한 이번 공연이 불협화음을 낳을지 새로운 가능성이 될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장지영 기자

몰리에르의 원작엔 바보 멍청이로 묘사됐던 주르댕. 돈많은 평민 주르댕의 신분을 뛰어넘는 21세기식 후작부인 꼬시기. 17세기엔 불가능했지만 300년이 지난 오늘날엔 충분히 가능한 얘기. 바로크음악, 한국인 배우들의 연기와 춤, 신세대식 사고방식이 어우러진 퓨전 무대. 국립극장 최초의 해외진출 작품이다.       경향신문 김중식 기자

문학이 사회를 반영하듯이 신분 상승 욕구는 세계문학의 주요 소재가 되었다. 신분 상승욕을 풍자적으로 꼬집고 있는 ‘양반전’도 그런 인간의 욕구를 그리고 있는데, 그 비슷한 이야기가 프랑스에도 있다. 프랑스의 스태프와 한국 국립극단 배우들이 함께하는 작품 <귀족놀이>는 몰리에르의 나라에서 온 사람들에 의한 정통 몰리에르극을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오마이뉴스 한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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